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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인생 여행지로 꼽은 이유

♧릴리리맘보♧ 2020. 11. 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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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기 전에 이제 긴 여행은 못갈거라 생각하고 친구와 한달간의 유럽여행을 간적이 있다. 그때 인생에 2번없을 유럽여행이라며 정말 욕심껏 꽉꽉 계획을 세웠다. 30일간 우리는 스페인,프랑스,체코,헝가리,이탈리아 5개국을 여행했다. 유럽은 모두 붙어있을 것이라는 우리 예상과는 다르게 이동시간에 꽤 많은 시간을 써야했지만 그래도 더 없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여행지에 대해서는 차차 소개하도록하고 오늘은 스페인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보고자한다.

스페인 인생여행지

스페인 도시별 여행지에 대한 추천은 인터넷을 돌다보면 많이 있다. 나는 내가 느낀 스페인여행에 대한 생각을 풀어보고자 한다. 나는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정말 원없이 행복했다. 스페인은 여행하는 내내 여러가지 이유에서 다시 또 가고싶은 나라가 되었고 내 인생 여행지가 되었다. 오늘 그 이유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도시마다 모두 다른 느낌을 가진 나라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우리의 첫 유럽 여행지는 마드리드였다. 마드리드, 톨레도,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이렇게 왼쪽으로 한 바퀴 돌았는데 정말 도시마다 그 특색이 매우 뚜렷해서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는 5개의 나라를 여행한 느낌이었다.  하나하나의 개성이 정말 강했기때문에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행복했다. 도시별로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마드리드 : 방문했던 스페인의 5개 도시 중 가장 특색이 없는 도시다. 첫 유럽 도시여서 그때는 보는것 하나하나가 다 멋있고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구도시적인 느낌을 가진 무난무난한 도시였다. 마드리드 왕궁도 그냥 무난무난한 느낌. 

 

톨레도 : 빨간색 지붕으로 둘러쌓인 곳을 만날 수 있다. 톨레도는 멋스러운 느낌을 가진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톨레도에서 빨간색 투피스 정장에 하얀색 털모자를 쓰고 구두를 신고 지팡이를 짚으며 지나가는 할머니를 보았다. 잡지에서만 보던 풍경을 실제 눈으로 보고 그 할머니때문인지 나에게 톨레도는 고풍스럽고, 멋스럽다는 느낌이 강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세비야 

세비야 : 세비야에 도착하면 가장 충격적인 것이 마차가 다닌다는 것이다. 마차를 타고 말똥을 피해가며 도시를 구경하는데, 마치 내가 신데렐라라도 된 것같은 기분이 든다. 세비야에는 큰 강이 있다. 싱그러운 하늘에 세비야의 강이 더해지고 거기에 지나가는 마차하나. 여기가 중세인가. 

 

그라나다 : 이슬람문화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라나다는 약간 을씨년스럽다고 해야하나. 뭔가 고독한 느낌이 든다. 마치 도시에서 향냄새가 폴폴 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그라나다 도시의 엄청난 매력이 있다. 그건 후술하겠다. 그라나다에서 받은 나의 느낌은 고독이다. 지금은 알함브라의 궁전이라는 드라마로 그라나다가 많이 유명해졌지만 내가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한국인 관광객들은 많이 없었다. 그라나다도 야경이 멋진 곳이다.

 

바르셀로나 : 현대 도시의 끝판왕이 여기에 있다. 계획도시의 끝판왕이라고 나는 부르고싶다. 정사각형으로 도시가 온갖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어 정말 길 찾기가 편하다. 쭉쭉 뻗어있기 때문에 진짜 초보 여행자들도 다니기 쉽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가우디. 세계적 건축가이자 스페인의 보물 가우디가 만든 건축물을 돌아보면서 그 재미는 배가 된다.

 

이후 프랑스, 체코, 헝가리,이탈리아를 방문했지만 이렇게나 특색있는 도시를 갖춘 나라는 없었다. 이후 베트남, 대만 여행을 다녀왔지만 마찬가지. 아직까지 한 나라에 다양한 느낌의 도시를 가진 나라를 만나지 못했다. 미국 다녀오면 다를려나. 아무튼 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느낌으로 지루하지 않게 돌아볼수 있다는 것이 스페인의 큰 매력

 

 

2. 저렴한 물가

 

스페인 여행하면서 정말 좋았던 점이 물가가 정말 정말 저렴하다는 것이다. 여행하면서 느낀것은 '와 여기는 직장인되어서 오면 정말 부담없이 하고싶은거 다하고 먹고싶은거 다 먹으면서 여행할수 있겠다.'싶었다. 슈퍼에서 1유로짜리 빵을 하나 사면 양이 정말 많아서 2일에 걸쳐 둘이서 먹곤 했다. 파운드 케익에 겉에 초코가 발린 빵이었는데 굉장히 묵직한 빵으로 2일동안 우리의 아침을 든든히 해결해주었다. 유럽은 대부분 슈퍼 물가가 싸기때문에 뭐 이건 별것 아닐 수 있다.

 

스페인 저렴한 물가

숙소도 저렴하다 2인기준 3만원내로 화장실 딸린 개인룸을 빌릴수 있다. 한끼 식사도 2인에 3만원정도. 유럽 물가치고 굉장히 저렴해서 정말 여행할때 부담이 없었건 기억이 난다. 물론 대학생신분으로 저렴한 곳을 위주로 찾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프랑스와 같은 경우는 저렴한 곳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스페인은 저렴한 곳을 찾으면서도 우리에게 선택권까지 있었다. 

 

3. 친절한 사람들

스페인의 친절한 사람들

스페인 사람들은 여유가 넘치고 친절하다. 어떤 국가에서는 동양인 여자라는 이유로 아무 이유없이 놀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동양인차별을 한번도 겪은 점이 없다. 우리가 길을 헤매고 머뭇머뭇 거리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 도움을 주었다. 헤매는 시늉만해도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스페인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지만 진짜 신기한게 손짓발짓언어라고해야하나. 다 알아들을수 있다. 아 이렇게 하라는거구나. 아 저기로 가라는 거구나. 그때 느낀것은 아 도와주고자하는 마음만 있으면 다 통하는구나. 

 

위 3가지를 이유로 스페인은 내 인생 여행지가 되었다. 언젠가 부모님을 꼭 모시고 다녀오고 싶은 나라이기도하고. 다시한번 찬찬히 더 많은 모습을 담고싶은 나라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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